우리는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 변동을 경험한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전기 요금이 인상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제품은 가격이 올라가도 여전히 사람들이 구매하는 반면, 어떤 제품은 조금만 비싸져도 사람들이 바로 소비를 줄인다.
이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비탄력성과 가격 변동의 관계다.
오늘은 비탄력적인 제품은 왜 가격 변화에 둔감한지, 그리고 그 결과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겠다.
1. 비탄력적 제품은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비탄력적인 제품은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이 계속 구매하는 특성이 있다.
즉, 가격이 10~20% 올라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 휘발유 가격이 올라도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기름을 계속 넣는다.
✔ 전기 요금이 올라도 냉장고, TV, 에어컨을 안 쓸 수 없다.
✔ 담배 가격이 올라가도 흡연자들은 계속 담배를 산다.
이처럼 필수재이거나, 대체재가 없는 상품은 가격이 오르더라도 수요가 유지된다.
2. 탄력적인 제품은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어든다
반대로 탄력적인 제품은 가격이 조금만 올라가도 소비가 줄어든다.
✔ 커피 가격이 오르면 차(Tea)나 탄산음료를 찾는다.
✔ 외식비가 비싸지면 직접 요리해 먹는 사람이 늘어난다.
✔ 명품 가방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구매를 미루거나 다른 브랜드를 선택한다.
즉, 대체재가 많거나, 필수성이 낮은 제품은 가격이 변하면 소비자들이 빠르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3. 비탄력적 제품은 가격 변동이 심할 수 있다
비탄력적인 제품은 가격이 변해도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탄력적인 제품은 시장에서 가격 변동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기름값(휘발유, 경유) 변동이 심한 이유
– 국제 유가가 오르면 휘발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만, 사람들이 차를 안 탈 수는 없기 때문에 수요가 유지됨
– 하지만 공급이 부족할 경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음
✔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
– 비가 많이 오거나 가뭄이 들면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든다.
–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함.
✔ 전세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
–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전세가 올라도 어쩔 수 없이 계약을 해야 한다.
– 하지만 주택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음.
이처럼 비탄력적인 제품은 공급이 줄어들거나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4. 비탄력적인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면 어떻게 될까?
정부는 보통 비탄력적인 제품에 세금을 부과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이 계속 구매하기 때문에 세금 수입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 담배세 인상
– 담배 가격이 올라가도 쉽게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 정부는 이를 이용해 담배세를 올려 세수 확보를 한다.
✔ 기름값(유류세) 부과
– 휘발유와 경유는 필수 소비재라 가격이 올라도 계속 소비된다.
– 그래서 정부는 유류세를 부과해 안정적인 세금을 거둬들인다.
✔ 주류세 부과
– 술도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필수재처럼 작용한다.
– 가격이 조금 올라도 계속 소비되기 때문에 세금 부과 대상이 된다.
이처럼 비탄력적인 상품에 세금을 부과하면 정부 입장에서 세수를 확보하기 쉬운 구조가 만들어진다.
5. 기업의 가격 전략 – 왜 비탄력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유리할까?
기업 입장에서는 비탄력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수익성 면에서 유리하다.
그 이유는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이 계속 구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통신사 요금 인상
– 휴대폰 요금이 오르면 부담스럽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사는 가격을 조정하기 쉬운 구조다.
✔ 제약회사 – 의약품 가격
–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하는 의약품은 대체재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도 소비가 지속된다.
– 그래서 신약 개발을 한 제약회사는 독점적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 공공요금(전기, 수도, 가스) 인상
– 전기나 가스 요금이 오르면 불만은 많지만, 사용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기업이 가격 조정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이처럼 비탄력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가격 정책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6.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장기적으로 대체재를 찾기
– 기름값이 오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전기차로 바꾸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 전기 요금이 오르면 에너지 절약형 가전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소비 패턴을 점검하기
– 매달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통신비, 구독 서비스 등)가 많다면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가격이 오를 때마다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세금 정책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 비탄력적인 제품에는 세금이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비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결론: 비탄력성은 가격 결정의 핵심 요소
비탄력적인 제품은 가격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업과 정부가 가격을 조정하기 쉽다.
✔ 비탄력적인 제품은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다.
✔ 그래서 기업은 가격을 쉽게 인상할 수 있고, 정부는 세금을 부과하기 용이하다.
✔ 소비자는 장기적으로 대체재를 찾거나, 소비 패턴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 때, "이 제품은 비탄력적인가?" 한 번 생각해 보면 경제 흐름이 한층 더 쉽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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