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서 비탄력성이란 가격이 변해도 수요나 공급이 크게 변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휘발유 가격이 올라도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은 여전히 기름을 넣어야 한다.
반면, 커피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다른 대체 음료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상품은 가격이 변해도 사람들이 계속 소비하는 걸까?
오늘은 비탄력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을 알아보겠다.
1. 필수품 vs 사치품
상품이 필수적일수록 비탄력성이 높아진다.
✔ 필수품(비탄력적 수요) –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음
– 쌀, 생수, 전기, 의료 서비스, 대중교통 등
– 기본적인 생존과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유지됨
✔ 사치품(탄력적 수요) –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어듦
– 명품 가방, 고급 자동차, 해외여행 등
– 없어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품목이라 가격이 오르면 구매를 미룸
예를 들어, 쌀값이 두 배로 올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쌀을 계속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명품 가방 가격이 오르면 "나중에 사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2. 대체재의 존재 여부
대체재가 많을수록 탄력성이 높아지고, 대체할 수 없을수록 비탄력성이 높아진다.
✔ 대체재가 적으면 비탄력적
– 담배: 가격이 올라도 담배를 끊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줄지 않음
– 수도: 공공서비스로 독점적 성격이 강해 다른 선택지가 없음
✔ 대체재가 많으면 탄력적
– 커피: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차(Tea)나 에너지 음료로 대체 가능
– 버스 요금 인상: 가격이 오르면 지하철, 자전거, 도보 등의 대체 수단을 선택할 수 있음
예를 들어, 버거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다른 브랜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수도 요금이 오르면 사람들이 다른 물 공급원을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
3. 소비자의 습관과 중독성
습관적으로 소비하는 제품이나 중독성이 있는 상품은 비탄력적인 경향이 강하다.
✔ 담배와 술
–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쉽게 줄어들지 않음
– 정부가 담배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
✔ 커피, 에너지 음료
– 매일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가격이 올라도 계속 구매하는 경우가 많음
✔ SNS 구독 및 스트리밍 서비스
–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서비스는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인상돼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음
즉,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제품일수록 비탄력성이 높아진다.
4. 소득과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상품일수록 비탄력성이 높다.
✔ 작은 금액의 제품 – 가격 인상에도 영향 적음 (비탄력적)
– 소액 상품(껌, 라이터, 소금 등)은 가격이 올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음
– 500원 하던 껌이 600원이 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대로 구매함
✔ 비싼 상품 – 가격 인상 시 소비 감소 (탄력적)
– 자동차, 가전제품, 명품 등은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구매를 미루거나 다른 브랜드를 찾게 됨
예를 들어,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올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냥 이용하지만, 자동차 가격이 500만 원 오르면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5.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비탄력성
비탄력성은 시간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탄력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탄력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 단기(비탄력적) – 대체할 시간이 부족함
– 갑자기 기름값이 오르면 당장 차를 안 탈 수 없으므로 기름을 계속 넣어야 함
– 전기요금이 오르면 당장 집을 바꾸거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없음
✔ 장기(탄력적) – 대체재를 찾을 수 있음
–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전기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남
–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면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태양광 발전을 고려할 수도 있음
즉, 단기적으로는 소비가 유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정리: 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인
1. 필수품 vs 사치품 → 필수품일수록 비탄력적
2. 대체재 유무 → 대체재가 없을수록 비탄력적
3. 소비 습관과 중독성 → 습관적 소비일수록 비탄력적
4.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 저렴한 제품일수록 비탄력적
5. 시간의 영향 → 단기적으로는 비탄력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탄력적으로 변할 수 있음
이 개념을 이해하면 기업의 가격 전략, 정부의 세금 정책, 소비자의 행동 패턴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 때, "이 제품은 왜 가격이 올라도 계속 팔릴까?" 한번 생각해 보면 경제 흐름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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