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탄력성"이라는 단어가 다소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이 개념을 아주 자주 경험한다.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도 차를 타야 하고, 담배 가격이 올라도 쉽게 끊지 못하는 사람들, 전기 요금이 인상돼도 생활 필수품이기 때문에 사용을 줄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오늘은 비탄력성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보겠다.
1. 교통비 –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가도 출퇴근은 해야 한다
✔ 지하철·버스 요금이 올라도 사람들은 계속 이용할까?
–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요금이 올라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다.
– 대신, 장기적으로 보면 카풀이나 자전거 이용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다.
✔ 택시비 인상, 그래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
– 심야 시간이나 비 오는 날처럼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택시비가 올라도 이용할 수밖에 없다.
–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사람들이 대체재(대리운전, 공유 킥보드, 자차 이용)를 찾을 수도 있다.
대중교통 요금은 필수적인 소비에 해당하므로 단기적으로는 비탄력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탄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2. 담배 – 가격이 올라도 쉽게 끊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
✔ 담배 가격이 두 배로 올라도 왜 소비가 크게 줄지 않을까?
– 흡연자들에게 담배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중독성이 강한 제품이다.
– 가격이 올라도 쉽게 끊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수요가 비탄력적이다.
– 정부가 담배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이유도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이 계속 오르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할 수 있다.
3. 의료 서비스 – 병원비가 올라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한다
✔ 진료비가 올라도 병원 방문을 포기할 수 있을까?
– 병원비가 오르더라도 급성 질환이나 응급 상황에서는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
– 특히, 필수 의료 서비스(수술, 입원, 응급실 등)는 대체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완전한 비탄력적인 소비라고 볼 수 있다.
✔ 처방약 가격 인상, 그래도 약을 사야 하는 이유
–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 약값이 오르더라도 건강을 위해 계속 구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가 유지된다.
이처럼 의료 서비스는 대체재가 없고,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비탄력성이 강한 대표적인 분야다.
4. 유틸리티(전기·수도·가스) – 사용량 조절이 어려운 필수재
✔ 전기 요금이 올라도 냉장고를 꺼둘 수는 없다
– 가정에서 전기는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요금이 오르더라도 사용량을 갑자기 줄이기는 어렵다.
– 특히 여름철 에어컨, 겨울철 난방은 필수적이라 가격이 오르면 부담은 되지만 사용을 포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 수도 요금 인상, 그래도 물을 써야 하는 이유
– 물은 생활 필수품이므로 가격이 오르더라도 소비량이 크게 줄지 않는다.
– 대신, 요금이 계속 오르면 장기적으로 절수형 제품(절수 샤워기, 절수 변기 등)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 도시가스 요금 인상,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
– 겨울철 난방비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난방 온도를 낮추거나 전기 난방 기기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등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전기, 수도, 가스 같은 공공요금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에 둔감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활용하거나 소비 습관을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5. 휘발유·경유 – 가격이 올라도 자동차를 안 탈 수는 없다
✔ 기름값이 올라도 자동차 운전자는 기름을 넣어야 한다
– 출퇴근이나 물류 운송 등에 꼭 필요한 휘발유와 경유는 가격이 오르더라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다.
–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전기차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도 있다.
✔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그래도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
–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 도로보다 빠른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 통행료가 올라도 급한 일정이 있는 경우라면 이용을 포기하기 어렵다.
휘발유와 같은 연료는 즉각적인 대체가 어렵기 때문에 비탄력적인 성격을 가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체 이동수단(전기차, 대중교통 등)의 증가로 인해 탄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결론: 비탄력성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개념
✔ 비탄력적인 소비재는 필수성이 높거나 대체재가 없는 경우가 많다.
✔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에 둔감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체재를 찾거나 소비 습관이 바뀔 수 있다.
✔ 정부는 담배, 기름, 전기 같은 비탄력적인 상품에 세금을 부과해 세수를 확보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일상에서 비탄력성을 이해하면 기업의 가격 전략, 정부의 세금 정책, 소비자의 행동 변화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물가가 오를 때, "이 제품은 가격이 올라도 계속 소비될까?" 한 번 생각해 보면 경제 흐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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