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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소비자 행동 변화 – 사람들은 어떻게 소비할까?

baekyou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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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나빠지면 사람들의 소비 패턴도 크게 변한다.
불황이 오면 소비자들은 돈을 쓰는 방식을 바꾸고, 기업들도 이에 맞춰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불황기에는 어떤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기업과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오늘은 불황 속 소비자 행동 변화와 대응 전략을 알아보자.


1. 필수 소비는 유지하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인다

불황이 오면 가장 먼저 사람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
반면, 생활에 꼭 필요한 소비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필수 소비재(식품, 생필품, 의료 등)는 유지
– 식료품, 공과금, 의료비 등 꼭 필요한 지출은 크게 줄지 않는다.
– 오히려 건강과 관련된 지출(건강식품, 병원비 등)은 증가할 수도 있다.

외식, 여행, 명품 소비는 감소
–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 고가의 사치품 소비가 줄고, 중저가 브랜드가 인기를 끈다.

가성비를 고려한 소비 증가
– 같은 품목이라도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 예를 들어, 브랜드 커피 대신 편의점 커피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2. "가치 소비" 트렌드 강화

불황이 오면 무조건 싼 것만 찾는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찾는 소비가 늘어난다.
즉, 단순히 저렴한 것이 아니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진다.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선호
– 저렴한 제품을 여러 번 사는 것보다 한 번 사서 오래 쓰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
– 예를 들어, 싼 신발보다 비싸더라도 오래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할인과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
– 쿠폰, 적립금, 멤버십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같은 제품이라도 할인율이 높은 시점을 노려서 구매하는 경향이 증가한다.

중고 시장과 리셀 문화 성장
– 중고 거래를 통해 비용을 아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 명품이나 전자제품도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3. 저가 브랜드와 PB 상품(자체 브랜드 제품) 인기 상승

불황기에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괜찮은 브랜드가 인기를 끈다.
특히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PB(Private Brand) 상품이 주목받는다.

대형 할인점, 창고형 마트 이용 증가
– 일반 마트보다 더 저렴한 대형 할인점(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
–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서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패턴도 늘어난다.

PB 제품 선호 증가
–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브랜드(PB 상품)는 일반 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우유나 라면 등이 일반 브랜드보다 인기를 끌 수 있다.

패스트패션, 저가 화장품 인기 상승
– 고가 브랜드보다 유니클로, H&M, 스파오 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주목받는다.
– 로드숍 화장품(이니스프리, 미샤 등)이나 가성비 좋은 드럭스토어 제품이 인기다.


4. 구독 경제와 렌탈 서비스 증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유"보다 "대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특히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렌탈 서비스나 구독형 서비스가 불황기에 더욱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렌탈 서비스 확대
– 가전제품(정수기, 공기청정기 등)뿐만 아니라 자동차, 명품, 가구까지 렌탈하는 서비스가 늘어난다.
– 1회성 지출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렌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구독 서비스 활성화
–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같은 디지털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불황기에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 기존 정기 배송 서비스(커피, 식재료 등)도 가성비가 좋다면 계속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진다.

자동차 소유 대신 카셰어링 이용 증가
– 불황이 오면 차를 새로 구매하는 대신, 쏘카, 그린카 같은 공유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5. 온라인 쇼핑과 라이브 커머스 성장

불황기에는 더 저렴한 가격을 찾기 위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나 공동 구매가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온라인 최저가 비교 후 구매
– 사람들이 더욱 신중하게 구매하기 때문에, 최저가 비교 사이트(다나와, 네이버 쇼핑 등)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진다.

라이브 커머스 인기 상승
– TV 홈쇼핑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실시간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가 주목받는다.
– 쿠팡 라이브, 네이버 쇼핑라이브 같은 플랫폼이 불황기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고 플랫폼 이용 증가
– 당근마켓, 번개장터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중고 제품을 구매해서 가격을 절약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된다.


불황기 소비 트렌드에 맞춘 대응 전략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만큼, 기업과 개인도 이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과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렌탈, 구독 서비스 등 불황기에도 유지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기획해야 한다.
개인은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택하고, 중고 거래나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불황이 와도 소비는 계속된다. 다만, 소비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고,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기억하자.
기업과 개인 모두 변화하는 소비 패턴을 잘 파악하면 불황 속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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