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수익, 엄마 계좌로 받고 있어요.
사업자등록도 안 했고 그냥 소소하게 운영 중인데요.
세금은 누구 이름으로 나올까요? 저예요, 아니면 엄마예요?”
블로그 수익을 본격적으로 벌기 전,
계좌나 구글 애드센스 등록을 내 명의가 아닌 가족 이름으로 한 경우가 종종 있어요.
특히 미성년자일 때, 또는 성인인데도 “일단 부모님 계좌로 받자” 하면서 그렇게 시작한 분들 많죠.
하지만 이게 세금 문제로 이어졌을 땐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힐 수 있습니다.
핵심은 ‘실제 수익을 누가 벌었느냐’입니다
세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이 돈을 실제로 누가 벌었느냐’, 즉 소득 귀속자예요.
블로그를 내가 운영하고 있고
글도 내가 쓰고, 광고도 내가 달고
수익이 내 활동으로 발생했다면
→ 계좌 명의가 가족이더라도 세금은 ‘나’한테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블로그 운영자: A
- 수익 입금 계좌: A의 어머니
- 세금 신고 대상자: A (운영자 본인)
이렇게 되는 거예요.
국세청은 계좌 명의만 보고 판단하지 않아요
“계좌 명의가 엄마니까 세금도 엄마한테 가겠지?”
→ 이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국세청은 수익이 일정 수준 이상 되면
블로그 운영 주체가 누구인지 파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광고 게재자, 사업자등록 여부, 지급명세서상의 주민등록번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봐요.
예:
- 애드센스 지급명세서에 ‘김OO(운영자)’ 주민번호가 기재되어 있음
- 그런데 돈은 엄마 계좌로 입금됨
→ 이럴 경우 수익은 김OO에게 귀속된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족 명의 계좌를 계속 쓰면 생길 수 있는 문제
1. 증여세 문제
→ 수익이 계속 부모님 계좌로 들어가면
→ “부모가 자식에게 돈을 줬다”로 보일 수 있어서
→ 연간 1천만 원 초과 시 증여세 대상이 될 수 있어요
2. 소득 신고 누락 또는 이중 과세 가능성
→ 국세청이 “이건 누구 소득이지?” 판단을 제대로 못 하면
→ 부모도, 본인도 신고 안 한 상태가 될 수 있음
→ 결과적으로 가산세 발생 가능성 있음
3. 건강보험료, 대출, 신용평가에도 혼선
→ 수익이 귀속되지 않으면
→ 본인 소득으로 인정받기 어렵고
→ 소득 없는 사람으로 분류돼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요
안전하게 운영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애드센스나 광고 플랫폼 계정은 본인 명의로 등록
→ 수익 주체 = 운영자 본인으로 명확히 하기
입금 계좌도 본인 명의로 변경
→ 은행 계좌도 수익 흐름과 일치시켜야 귀속 논란 없음
이미 가족 계좌로 받은 수익이 있다면?
→ 가능하면 해당 금액을 증여받은 걸로 처리하거나
→ 증빙을 모아서 ‘내가 번 돈’임을 소명할 수 있게 정리해두세요
마무리하며
정리해보면요,
- 수익이 입금된 계좌의 명의보다, 실제로 누가 수익을 벌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가족 명의 계좌로 수익을 받더라도, 운영이 내가 했으면 세금도 내 책임일 수 있어요
- 계속 가족 계좌로 받으면 증여세, 소득 누락, 건강보험료 불이익 등 문제 생길 수 있음
- 가장 안전한 방법은 운영자 명의로 계정, 계좌 모두 통일하는 것
처음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도
소득 규모가 커지면 이 문제로 생각보다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계좌와 명의 정리를 꼭 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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