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서는 **"수요곡선은 보통 우하향한다"**고 배웁니다.
즉,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가끔 이 법칙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은 가격이 올랐는데도 더 많이 팔리고, 가격이 내리면 오히려 안 팔리기도 합니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수요곡선의 예외"**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기펜재(Giffen Goods)**와 **베블런재(Veblen Goods)**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개념을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1. 기펜재(Giffen Goods): 가격이 올라도 더 사는 상품?
✅ (1) 기펜재란?
기펜재는 가격이 올랐을 때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상품입니다.
보통은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어야 하는데, 기펜재는 반대죠.
이 개념은 19세기 경제학자 **로버트 기펜(Robert Giffen)**이 처음 발견했어요.
그는 극심한 빈곤 상태에서 특정 상품의 가격이 올랐을 때도, 오히려 더 소비하는 현상을 발견했죠.
✅ (2)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기펜재가 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아요.
✔ 소득이 낮은 계층이 주로 소비하는 필수재일 것
✔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대체재가 없을 것
예를 들어, 극도로 가난한 사람들이 주식(主食)으로 먹는 음식이 대표적인 기펜재입니다.
📌 기펜재 예시
- 쌀, 감자, 빵 등 저렴한 기본 식량
→ 가격이 오르면 더 비싼 음식(고기, 과일)을 살 여력이 없어짐 → 오히려 더 많이 구매 - 저가형 라면
→ 경제가 나빠질수록 값싼 식사로 라면 소비가 늘어남
즉, 가격이 오르면 더 사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생기는 거죠.
2. 베블런재(Veblen Goods): 비쌀수록 더 사고 싶다?
✅ (1) 베블런재란?
베블런재는 가격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상품입니다.
고급 브랜드 제품에서 이런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이 개념은 19세기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Veblen)**이 주장해서 그의 이름을 따왔어요.
그는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 단순한 효용뿐만 아니라 '과시 효과'를 고려한다고 분석했죠.
✅ (2) 왜 이런 일이 생길까?
베블런재가 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아요.
✔ 부를 과시하고 싶은 심리가 있을 것
✔ 희소성이 강조될 것(남들이 쉽게 못 사는 제품일수록 더 가치 있음)
📌 베블런재 예시
- 명품 브랜드(루이비통, 샤넬, 롤렉스 등)
→ 가격이 비쌀수록 "부자의 상징"이 되어 더 사고 싶어짐 - 한정판 스니커즈(조던, 나이키 콜라보 제품)
→ 비싸질수록 희소성이 커져서 수요 증가 - 슈퍼카(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 비싸서 아무나 못 사기 때문에 더욱 인기
즉, 가격이 비쌀수록 사람들이 더 원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3. 기펜재 vs. 베블런재, 차이점 비교
구분기펜재(Giffen Goods)베블런재(Veblen Goods)
특징 | 가격이 올라도 수요 증가 | 가격이 오를수록 더 사고 싶음 |
이유 | 가난한 사람들이 대체재 없이 소비 | 부유층이 희소성·과시 효과 때문에 소비 |
예시 | 쌀, 감자, 라면 | 명품 가방, 한정판 스니커즈, 슈퍼카 |
대표적인 경제학자 | 로버트 기펜 | 소스타인 베블런 |
쉽게 말해서,
- 기펜재는 "어쩔 수 없이 더 사야 하는 경우"
- 베블런재는 "비싸서 더 사고 싶은 경우"
라고 보면 됩니다!
4.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사례
✔ 경제 불황 vs. 라면 소비
- 경기가 안 좋아지면, 사람들이 외식 대신 라면 같은 저가 식품을 더 찾음
- 라면 가격이 오르더라도 대체재가 없어서 여전히 많이 소비
✔ 한정판 효과 vs. 명품 브랜드 전략
- "이번 시즌 한정판, 품절 직전!" → 소비자들이 더 몰림
- 가격이 높을수록 희소성이 강조되어 더욱 인기
✔ 스포츠 경기와 VIP 좌석
- 일반 좌석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이 덜 사지만,
- VIP 좌석이나 스카이박스는 오히려 가격이 높을수록 가치 상승
✔ 고급 레스토랑과 와인 가격
- 같은 와인도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하면 "더 좋은 와인일 것 같다"는 심리가 작용
이처럼 경제 원리를 알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5. 정리
✅ 기펜재(Giffen Goods)
- 가격이 올라도 더 소비하는 제품
- 저소득층이 필수적으로 소비하는 상품(쌀, 감자, 라면)
✅ 베블런재(Veblen Goods)
- 가격이 오를수록 더 사고 싶어지는 제품
- 희소성, 과시 효과가 있는 명품, 슈퍼카 등
✅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시
- 기펜재: 경제 불황일 때 라면 소비 증가
- 베블런재: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올릴수록 더 인기
이제 경제 뉴스를 볼 때, "왜 어떤 제품은 가격이 올라가도 더 잘 팔릴까?" 하는 궁금증이 풀릴 거예요.
다음번에 쇼핑할 때, 내가 베블런 효과에 휩쓸리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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