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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금융 관련 정책 및 규제,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baekyou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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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시장에서 **지속가능금융(Sustainable Finance)**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경영을 하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
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지속가능금융과 관련된 주요 정책과 규제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ESG 공시 의무화 – 기업들이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정보

과거에는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택적으로 공개했다면,
이제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제(SFDR)

  • EU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제(SFDR, Sustainable Finance Disclosure Regulation) 시행
  • 자산운용사, 금융기관은 투자 상품의 ESG 성과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함
  • 기업들도 탄소 배출량, ESG 경영 전략, 기후 리스크 등 주요 정보를 공개해야 함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SG 공시 규제

  • 미국 SEC는 기업들이 ESG 정보를 명확하게 공시하도록 규제 강화 추진
  • 탄소 배출량, 기후변화 리스크, 사회적 영향 등을 공시하지 않으면 벌금 부과 가능

✔ 한국의 ESG 공시 의무화 단계적 도입

  • 한국거래소(KRX)는 2026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대상으로 ESG 공시 의무화 추진
  •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ESG 정보를 반드시 공개해야 함

이처럼 각국 정부는 ESG 공시를 법적으로 강제하면서,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
하고 있습니다.


2. 녹색분류체계(Taxonomy) 도입 – 어떤 기업이 ‘지속가능한 기업’인가?

지속가능금융이 확대되면서,
어떤 기업이 정말로 친환경적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는 **녹색분류체계(Taxonomy, 택소노미)**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 유럽연합(EU) 택소노미

  • 2020년, 세계 최초로 ‘EU 녹색분류체계’ 발표
  • 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 친환경 사업 비율 등을 기준으로 ‘녹색 기업’인지 평가
  • ESG 투자에서 그린워싱(Greenwashing, 가짜 친환경 마케팅) 문제를 방지하는 역할

✔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도입

  • 한국도 2021년 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발표
  • 기업들이 환경 친화적인 사업을 할 경우, 금융기관에서 우대 대출 및 투자 가능
  •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일부 원전 사업은 포함된 상태

이제는 기업들이 단순히 "우리는 친환경 기업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인정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실제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3. 지속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

최근 ESG 펀드, 녹색채권, 지속가능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등장하면서,
정부는 이러한 상품들이 실제로 ESG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녹색채권(Green Bond) 표준 강화

  • 기업이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해 발행하는 녹색채권의 기준을 강화
  • 투자자들이 이 채권이 실제로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되는지 확인 가능하도록 공시 의무 부과

✔ 지속가능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 규제 도입

  • ESG 성과에 따라 대출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지속가능대출 상품이 증가
  • 금융당국이 ESG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부정확한 ESG 정보 제공 시 제재

✔ ESG 펀드 관리 기준 강화

  •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ESG 펀드가 실제로 ESG 기준을 따르는지 검증하는 절차 강화
  • ESG 평가 기준이 불명확한 경우, ‘그린워싱’으로 제재 가능

이제 지속가능금융 상품은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강력한 규제 아래 관리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4. 금융기관의 책임 강화 – ESG 평가 반영 의무화

과거에는 금융기관들이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기업의 재무 성과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ESG 리스크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은행들의 ESG 평가 반영 의무화

  • 주요 은행들은 기업 대출, 투자 심사 과정에서 ESG 평가를 필수적으로 반영
  • 예를 들어, 탄소 배출량이 높은 기업은 대출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음

✔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의 ESG 투자 확대

  • 네덜란드 공적연기금(ABP),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은
    화석연료 관련 기업 투자를 철회하고, ESG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전환 중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도 ESG 기준을 반영한 투자 확대

이제는 금융기관들도 ESG 평가를 고려하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5. 지속가능금융 규제 강화가 만들어낼 변화

지속가능금융 관련 규제와 정책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금융시장과 기업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

  • 기업들은 ESG 공시 의무화로 인해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수
  • 금융기관들은 ESG 평가를 반영한 대출과 투자 전략을 강화
  • 녹색채권, 지속가능대출 같은 ESG 금융상품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 높음
  • ESG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기업들은 투자 유치와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 증가

결국 지속가능금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으며,
기업과 금융기관 모두 ESG 경영을 실천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지속가능금융 관련 정책과 규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 ESG 공시 의무화 확대 → 기업들의 ESG 경영 투명성 강화
  • 녹색분류체계 도입 → 어떤 기업이 ‘진짜 친환경 기업’인지 구분 가능
  • 지속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 → 그린워싱 방지 및 투자자 보호
  • 금융기관의 책임 확대 → ESG 평가를 반영한 대출 및 투자 필수화

이제 기업과 금융기관 모두 ESG를 고려하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금융이 더욱 발전하면서,
기업과 투자자 모두 장기적인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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